美달러 약세 FRB 관리 발언 탓<다우존스 칼럼>
  • 일시 : 2003-11-15 08:50:36
  • 美달러 약세 FRB 관리 발언 탓<다우존스 칼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및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몇주래 최저치로 급락하자 시장의 반응은 경악 일색이었다. 다우존스의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그다지 나쁜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달러화가 이토록 하락압력을 받은 것은 최근 잇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들이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을 내놓으면서 채권가격 급등세를 불러일으킨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22%까지 하락해 주중 고점인 4.4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들어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고용 및 제조업지표, 경제성장 지표가 연이어 발표돼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을 크게 고무시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와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등 일단의 FRB관리들은 단기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거나 근시일 내에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다는 말로써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불식시켰다. 이는 결과적으로 월등히 양호했던 GDP나 고용지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다지 나쁘지 않게 발표된 전날 경제지표의 영향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자동차판매가 부진한 탓에 0.3% 감소했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직전월과 같은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일년 반만에 최고 수준인 93.5까지 상승했다. 뱅크오브뉴욕의 마이클 울포크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번엔 외환시장 움직임이 잘못 돌아간 것 같다"며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온 이상 달러화는 좀더 상승해야 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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