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미경제지표 호전에도 달러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미경제지표 호전에도 약세로 기우는 글로벌 달러화 가치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을 내놓는 것이 글로벌 달러화 가치를 미경제지표 호조 발표에 꿈쩍 않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데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내년 대선의 성공여부는 미경제 회복에 달렸다고 자평한 것 등을 볼때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가지 못하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환시개입이 '일상다반사'처럼 돼가고 있는 가운데 다시 이번주 우리정부는 환시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 있다.
한편 LG카드의 외자유치가 보도된 가운데 이라크파병과 북핵의 함수관계가 아직 풀리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서울 환시에서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미 달러 약세= 14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가 유로화 및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몇주래 최저치로 급락하자 시장의 반응은 경악 일색이었다.
다우존스의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그다지 나쁜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달러화가 이토록 하락압력을 받은 것은 최근 잇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 회(FRB) 이사들이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을 내놓으면서 채권가격 급등세를 불러일으 킨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 회복에 사활건 부시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내년에 치러질 美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재선 성공 여부는 미국 경제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 TV의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아침"이란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또다른 4년(재선)을 얻을 수 있을 지는 많은 부분이 경제와 관련이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시안정용 국고채 발행= 이번주에는 주초인 17일 1조1천2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19일 1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여전히 채권수급상황은 양호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장관 방한=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대북안전보장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16일 주일 미군 5만 병력의 절반 이상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沖繩) 기지를 방문, 장병들과 만난 후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무역분규의 빌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중국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월 3천억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10개월만에 1천억달러가 다시 늘어 10월말 현재 4천1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 계됐다.
지난 10개월간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3억7천700만달러씩 증가한 셈이다. 외환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LG카드 외자유치= 미국의 캐피털그룹이 올 연말까지 7억달러 정도를 LG카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최근 LG카드를 직접 방문해 투자를 위한 실 사 작업을 벌였고 LG카드에 7억달러 상당을 올 연말까지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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