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주가하락 및 테러위협 1엔 이상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7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도쿄증시의 급락과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으로 엔화에 대해 1엔 이상 급등했다.
달러화는 이날 아침부터 미국 및 유럽계 펀드의 강한 매수세로 주중 고점인 109.55엔까지 오르면서 108.21엔까지 떨어졌던 하강국면에서 일시에 상승반전됐다.
매수세력 중에는 특히 11월 회계연도 연말 결산을 앞둔 미국 및 유럽계 펀드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며 달러화를 활발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장대비 3.9% 떨어진 9천766.94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밖에 런던에 소재한 한 사우디계 신문사가 도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알-카에다 소인의 우편물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에 대한 하락압력을 더했다.
AFP보도에 따르면 알-카에다 지도자라고 밝힌 아부 모하메드라는 인물은 우편 서한을 통해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 도쿄가 테러 목표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딜러들은 이 보도의 진위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도쿄에 테러가 가해질 가능성은 적지만 달러화 움직임에는 분명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UFJ은행의 구키 이치에이 외환팀장은 "일본에 대한 테러 위협은 사실상 달러화 및 기타 통화에 대한 엔화의 하락압력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달러화가 가능한 한 이날 중 109.64엔 저항선을 상향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59엔에 거래돼 전 뉴욕 후장 가격인 108.34엔보다 1.25엔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81달러에 거래돼 전 뉴욕 후장 가격인 1.1774달러보다 0.0007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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