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원선 지지력 인정하고 '숏' 정리해야'-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연말에 올 한해동안 글로벌 달러 약세에 집착한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며 여름과 가을에 구축한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이제 정리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17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FX칼럼'에서 국제환시에서 달러 시세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더라도 서울 환시에 만큼은 상승이 가능하다며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에 대한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에 1천170원선의 지지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4일 이후 20원이 넘는 달러-원 급등 이후 대부분 역내외 세력들은 개입으로 인한 환율반등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기 힘들었을 뿐더러 가시적인 달러 공급우위 장세에 기대 1천150원선으로 달러-원 재하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달러-원 급등 이후 수출업체들이 매도헤지에 나선 반면 결제업체들에서는 달러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았었다.
한편 이 팀장은 시장이 당국의 개입을 문제삼고 있지만 진정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당국이 아니라 지난 97년 이후 한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낸 국제 투기 자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이 한국기업에 대해 애정과 나름대로 비전을 지니고 주식을 사들이거나 지분인수를 행하고 있는지, 한국경제를 정말 낙관하기에 원화 강세를 주장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마냥 당국만 비난하고 있기에는 '프로'인 국제투기세력의 발이 나라 안팎에서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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