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美 장기 국채가, 인플레 우려 영향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8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횡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상승했다.
오후 4시25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즈호증권에 따르면 10년물(2012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17/32 오른 100 31/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7bp 떨어진 연 4.13%를 나타냈다.
채권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결과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확산케 해 안정성 위주의 국채 투자심리가 활성화됐다면서 이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6주래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BS그리니치의 폴 야블론 트레이더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매수세를 형성케 한 요인이라면서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가들이 위험성을 감수케 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전월까지의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일단락됐다고 발표하면서 가솔린과 자동차가격 인하가 물가상승을 가로막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가격회복 환경이 아직 열악하다"면서 특히 "미국상품이 수입제품들 과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밀린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사전 조사 기준으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1% 오를 것으로 예측됐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리동향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2년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금리선물 가격동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반영한 점이 장내 이슈가 된 영향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토머스 투씨 미즈호증권 국채 트레이더는 "투자가들이 궁극적으로는 금리가 인상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장단기 채권 가격 동향이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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