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안팎으로 재료들 상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안팎으로 다른 재료들이 상충되는 상황에 놓였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 약세 요인들이 속속 등장해 미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여파로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의 약세 움직임이 뚜렷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방한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북한을 '악(惡)'이라고 규정해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기시켰고 6년여를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이 무산됐다.
검찰은 정치자금 수사를 위해 LG홈쇼핑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재계를 충격과 경악에 휩싸이게 했다.
이와관련 대내 악재들에 이날 증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달에도 수출호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혀, 서울 환시에 달러화 공급은 대외환경과 무관하게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은, 달러 '롱' 포지션 처분= 달러 강세 전망을 견지해 온 씨티은행이 기 존 달러화 롱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다우존스가 18일 보도했다.
은행측은 미국이 이날 일부 중국산 섬유 수입에 대해 잠정적으로 쿼터제를 적용 키로 한 점, 긍정적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오름세를 나타내지 못한 점, 최근 기술적 지지선이 잇따라 붕괴된 점 등을 포지션 조정의 이유로 제시했다.
◆외국인 대미 투자 감소= 지난 9월 미국의 국채, 정부기관채 및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외국인 투자자 국채 순매수액은 56억달러로 8월의 251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정부기관채 순매수액은 89억달러에서 32억달러로, 주식 순매수액은 116억달 러에서 63억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북한은 악의 축=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북한을 주민들이 굶는데도 무기에만 돈을 쓰는 "악(evil)"이라고 규정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경기도 오산 미공군기지를 방문, 미군 장병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한국전쟁이 끝난지 50년이 지난 오늘날 남북한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져 "억압받는 것이 틀림없는 북한 사람들은 아이들이 야위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 무)껍질을 먹고 있다"면서 반면 "사악한 (북한)정권은 무기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 다"고 말했다.
◆한보철강 매각 무산= 6년여를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18일 "AK캐피탈이 인수대금 완납시한인 오늘 은행마감시간까 지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면서 "이에따라 대금완납을 전제 로 예정됐던 19일 관계인 집회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수출호조= 이달에도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 3개월 연속 20억달러대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11월 수출액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 차 등 전략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86억1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21. 6%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도 84억1천100만달러로 14.1%나 늘어 무역수지 흑자폭은 1억9천만달러를 나 타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증가와 20억달 러대의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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