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실수요 요인 약해..↓1.90원 1,17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대외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와 대내악재로 인한 원화 약세 재료가 상충된 가운데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뉴욕 환시에서 달러 약세 재료들이 등장해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급락했고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도 현물기준으로 1천176원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對중국 통상압력이 우회적인 달러 약세 용인으로 시장에 해석된 데다 9월 외국인의 미국증권 투자금이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달러 약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면 대내적으로 원화 약세 요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날 검찰이 정치자금 수사를 위해 LG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이 재계를 경악과 충격에 휩싸이게 했고 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이 불거져 거래소 주가는 전날대비 3%나 낙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900억원에 달하는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해 원화 약세 요인으로 가세했다.
대내외 환경의 차이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마감무렵 100엔당 1천82원에서 1천89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승부는 수급에서 결정났다.
수출호조에 따른 업체들 네고과 장초반 대내악재에 기대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쌓은 은행권에서 추가 상승기대를 접고 보유 물량을 털어내 달러화 방향을 아래로 확정시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외국계 은행들에서 일부수요가 있었으나 매물을 감당해 내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한편 달러-엔은 닛케이 주가 하락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로 108엔선에서 지지됐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오후전망= 오후 달러화는 1천174-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대내악재를 의식해 역외에서 개장초 매수세를 보였고 이 때문에 일부 은행권이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했다"며 "하지만 개장초 이후 새로운 달러화 상승재료가 없고 역외도 매수에 나서지 않아 달러화가 제풀에 아래로 밀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달러화 수요가 약하다"며 "달러-엔 108엔선이 지지되고 있지만 지지되는 것 만으로는 시장에 매수심리를 이끌어내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내린 1천178원에 개장된 후 역내외 매수로 1천179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176.9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천177.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한 가운데 엔화는 달러당 108.16엔, 원화는 100엔당 1천87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3.26%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6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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