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2.50원 1,176.80원
  • 일시 : 2003-11-19 17:03:30
  • <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2.50원 1,17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대내적인 원화 약세 재료보다는 대외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낙폭을 확대했다. 대내적으로 증시를 중심으로 원화 약세 요인이 강하게 등장했다. 전날 검찰이 정치자금 수사를 위해 LG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이 재계를 경악과 충격에 휩싸이게 했고 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이 불거져 거래소 주가는 전날대비 3%나 낙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700억원에 달하는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해 원화 약세 요인으로 가세했다. 반면 미국의 對중국 통상압력이 우회적인 달러 약세 용인으로 시장에 해석된 데다 9월 외국인의 미국증권 투자금이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여파로 달러-엔이 108엔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수급면에서 수출호조에 따른 업체네고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감당해 내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이런 대내외 환경의 차이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마감무렵 100엔당 1천82원에서 1천90원까지 급등했다. ◆20일전망= 오후 달러화는 1천172-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것을 볼 때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으로 이월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며 "이 때문에 카드사 유동성 위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 등의 달러화 매수요인이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수출이 잘되고 있으나 경상수지 전체 측면에서 보면 실제 환시장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연말에 나오는 계절적 수요들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어떤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변여건들이 상승.하락 모두 혼재해 있다"며 "대내적인 것들보다 대외적인 글로벌 달러 가치가 결국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급상으로는 거의 공급우위가 확실하지만 대내 악재들이 낙폭을 제한하는 양상"이라며 "1천175원 이상의 환율은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내린 1천178원에 개장된 후 역내외 매수 로 1천179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176.9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 보다 1.90원 하락한 1천177.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77.70원으로 상승시도를 벌였다가 업체네고에 밀려 1천176.8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것으로 추정받는 외국계은행의 매수세로 달러-엔 108엔선 붕괴에도 불구 전날보다 2.50원 하락한 1천17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2.8억달러에 달한 가운데 엔화는 달러당 107.92엔, 원화는 100엔당 1천89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3.65% 하락한 771.7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0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5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