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안팎으로 재료 상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오후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가 여전히 안팎으로 상충되는 재료들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일단 약간 우위를 점하는 것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외매수 등의 미달러화 강세요인들이다. 여기에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원화 절상 방어 발언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달러-엔이 전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쫓겨 올라왔지만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에 자꾸 슬금슬금 빠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환시참가자들은 1천190원선까지 올라선 현 레벨에서 외환당국이 그 동안의 매수개입분을 털어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박승 총재 원화 절상 방어 발언=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절상 방어 의지를 시사한 발언으로 외환당국의 입장이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
20일 박승 한은 총재는 조찬강연장에서 "환율은 경제성장을 수출이 뒷받침하는 측면에서 정부와 한은이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시참가자들은 내수와 설비투자가 경기회복을 견인하기 전까지 사실 상 최근의 수출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원을 일정수준에서 떨어뜨리지 않을 것 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무역마찰 따른 달러 약세= 미국이 중국에 잠정적으로 섬유 쿼터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촉발된 미국-중국간 무역 마찰은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시키는 효과도 낼 것이라 월가 전문가들이 19일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 3위 미 국채 보유국임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미 국채를 대 거 매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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