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달러-원, 1,200원대 가능할까
  • 일시 : 2003-11-20 15:35:26
  • <초점> 달러-원, 1,200원대 가능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이 다섯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1천200원대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지대하다. 20일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엔화 약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증시 하락, 당국의 원화 절상 방어 의지 확인 등으로 지난 6월30일 종가기준 1천193원 이후 가장 높은 1천191.90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전고점이 뚫리면서 달러-원의 다음 목표가를 1천200원으로 높인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선물의 기술적 분석가는 "이제 1천200원선이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1차 저항선"이라며 "이 선 위로는 1천210원, 1천220원선 등에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가는 "데일리 차트상으로 달러-원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LG선물의 기술적 분석가는 "다음 목표가인 1천200원선은 큰 숫자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경계감이 강할 것"이라며 "추세는 위쪽으로 열렸지만 이날 단기폭등의 피로감으로 이제 단기매수는 조심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이 분석가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원화 절상 방어 의지 시사 발언으로 당국의 의지도 확인돼 방향설정은 뚜렷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지나친 달러-원 급등을 막으려고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지나친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기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업체들이 1년후에 들어올 네고물량까지 매도헤지한 상황에서 이제는 달러화 사야할 것을 안 사둬도 사실상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따라서 위쪽으로 과도하게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당국의 매도개입이 필요하다"며 "주가와 금리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잘 안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천260원에서 1천145원까지 낙폭의 38.2% 레벨인 1천190원 언저리가 위로 뚫렸기 때문에 1천204원, 1천218원으로 각각 저항선이 올라간다"며 "그러나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로 달러-엔 상승이 동반해야 이 선들의 돌파가 가능해 달러-원의 추가 급등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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