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금융시장 요약> 테러 우려속 주가.달러 하락..국채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뉴욕금융시장은 테러 우려가 투자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재부각됨에 따라 주가와 미국 달러화는 하락한 반면 안전투자처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주가는 장 초반 터키에서의 연쇄 차량 폭탄테러 소식에 약세로 출발해 중반에는 플러스권에서 움직였으나 장 후반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6개월째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 구자수가 줄어드는 등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확고해지는 신호들이 나타났으나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고조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71.04포인트(0.73%) 하락한 9,619.42에, 나스닥지수는 17.73포인트(0.93%) 하락한 1,881.92에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8.79포인트(0.84%) 밀린 1,033. 65에 끝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2.08%) 낮은 495.66에 끝나 하루만에 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인텔은 전날보다 2.12% 낮은 31.83달러에,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0.4% 오른 12. 58달러에 각각 끝났다.
딜러들은 테러라는 재료가 시장 전면에 재등장했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상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결국 이라크 문제가 종결되지 않는 한 테러는 항상 금융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뇌관이 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장기 채권 가격은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 폭탄 테러 영향으로 상승했다.
10년만기(2012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11/16포인트 오른 100 25/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9bp 떨어진 연 4.15%를 나타냈다.
채권 전문가들은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결과가 호전됐음 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스탄불에서 발생해 27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대 450명이 부상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정성 위주의 국채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매도세를 촉발해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13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888달러에 비해 0.002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92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09.34엔에 비해 0.42엔 하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발표결과는 경제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입증했 다면서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이스탄불 폭탄테러와 백악관 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출현했다는 소식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비경제적 요인들에 이날 환율 움직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정학적 위험성과 관련한 언론의 속보에 투자가들의 이목이 온통 집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터키 테러 사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원유 공급이 이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만기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한때 배럴당 33.5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3월18일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에 비해 6센트(0.2%) 떨어진 32.86달러에 마감됐다.
이보다 거래량이 많은 1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21센트(0.7%) 하락한 31.86달러에 마쳤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2센트(0.7%) 떨어진 29.56달러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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