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서울換市, 1,200원대 진입두고 전망 '상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환시의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의 1천200원대 진입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전날 달러-원은 역외세력의 '숏 커버'가 주된 재료로 작용해 5개월만에 최고치인 1천191.5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대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1천200원선 고지를 정복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온 상태지만 오름폭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다시 방향이 애매해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
이에 대해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 팀장은 "현 시장상황에서 보면 달러-원이 전일대비 자꾸자꾸 레벨을 올리는 것 자체가 환율 상승요인"이라며 "5개월만에 본 1천190원대 레벨이 심정적으로 높고 그래서 밀려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이미 오전에 환율이 잘 안 밀리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런 시장 상황은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가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라는 의미"라며 "달러화를 사야 될 사람이 사지 않는 것 자체가 이제 '손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날 아침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발언한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달러화 급등을 막아서는 개입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해야 한다"며 "과거 경험상 크리티컬한 레벨이 뚫리는 것은 대다수가 주저하다가 결국 손절로 몰리면서 나타나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달러화 과매수(롱)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이미 시장 포지션이 무거운 것이 1천200원대 진입의 장애물"이라며 "또 이틀간 달러-원 급등세를 이끌었던 역외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고 일부 역외세력은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이 딜러는 "1천200원선이라는 레벨은 일단 높다는 생각이 든다"며 "따라서 이 레벨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일단 매도에 나서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충돌의 결론은 장막판 시장포지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어느 선에서 종가가 기록될지에 따라 드러날 것이다.
이 팀장은 "장막판까지 달러화가 상승세로 마친다면 역내외의 포지션이 '숏'이라는 증거로 앞으로 1천200원대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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