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190원대 안착..↑3.70원 1,19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시장의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무게에 눌려 1천200원대으로 올라서지는 못했으나 지속적인 매수세가 나와 1천190원대에 안착했다.
이로써 미달러화는 1천200원대 진입의 발판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강세와 역내외의 '숏 스탑'으로 전날에 이어 상승시도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전날부터 은행권의 포지션이 무거워진데다 업체네고가 가세해 달러-엔이 한때 109.30엔대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름폭은 1천194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 팀장은 "5개월만에 본 1천190원대 레벨이 심정적으로 높지만 이날 환율이 잘 안 밀리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런 시장 상황은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가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화를 사야 될 사람이 사지 않는 것 자체가 이제 '손실'을의미한다"며 "과거 경험상 크리티컬한 레벨이 뚫리는 것은 대다수가 주저하다가 결국 손절로 몰리면서 나타나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장 포지션이 무겁고 이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화 '롱'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 역외매수세의 약화, 이라크 상황 악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은 달러화 상승의 장애물들이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천97원까지 급등해 다음주 1천100원대로 진입할지 관심사다.
◆24일전망= 달러화는 1천185-1천120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분위기상으로 매수심리가 강하고 결제수요도 생겨나고 있어 1천200원선을 상향돌파 할수 있었다"며 "하지만 장에 물량부담에 못했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다음주 1천200원선 상승시도는 있을 것이지만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냄비처럼 빨리 데워지면 급하게 식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시장 분위기가 상승쪽으로 기울었다"며 "이전의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서 탈피해 여러 국내 악재들이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하지만 1천200원선 넘어서 다시 장이 불안해진다면 그것도 문제일 것"이라며 "이럴경우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3.50원 높게 개장된 후 1천193.20원에 바닥을 기록했다가 역외매수로 1천198.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은행권 '롱 포지션 처분' 등으로 1천194원으로 내렸다 가 전날보다 3.00원 상승한 1천194.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숏 커버'에 의한 달러화 수요가 서로 부딪혀 1천193.90-1천196원 사이에서 내내 등락하다가 전날보다 3.70원 오른 1천19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0.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89엔 원화는 1 00엔당 1천9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770.7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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