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LG카드 유동성 위기 후폭풍
  • 일시 : 2003-11-24 08:30:57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LG카드 유동성 위기 후폭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LG카드 유동성 위기로 다시 급등할 소지를 안고 한 주를 출발할 것이다. 채권단이 일단 긴급 수혈을 통해 LG카드가 회생할 길이 트였으나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어서 원화 약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주 원화가 미달러화 및 엔화에 대해 지속한 약세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다. 반면 이라크 상황악화와 테러위협 등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가치는 강세로 가기 힘든 국면인 가운데 이날 도쿄환시는 로감사의 날'로 휴장한다. ◆LG카드 유동성 위기=LG카드 정상화 방안에 대해 채권단과 LG그룹이 당초 예정(24일)보다 하루 앞당긴 23일 저녁 전격적으로 최종합의함에 따라 LG카드는 일단 회생의 길을 걷을 수 있게 됐고, 금융시장도 대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준예금기관의 성격인 강한 카드사가 사상 초유로 3일간 현금서비스를 중 단함에 따라 고객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데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 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상황을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엔 100엔당 1천100원= 원-엔 환율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2년여만에 100엔당 1천100원대가 가시화됐다. 23일 한국은행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9 6.29원을 기록, 2001년 9월28일의 1천98.62원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4일 도쿄금융시장은 근로감사의 날로 휴장한다. ◆글로벌 달러 약세= 이번주(11월24~2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저금리 기조 유지 관측과 테러 우려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21일 62명의 환율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달러화를 매도하고 유로화를 매수하거나 계속 보유하겠다고 답한 조사대상자의 비율이 8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환시 참여자들의 이같은 태도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세를 얻고 있는 데다 대미 테러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 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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