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해외의 亞증시 투자금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오후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LG카드 유동성 위기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에 휩싸인 데다 해외의 아시아 증시 투자금 유입 감소와 삼성으로 확대된 정치자금 수사 등의 추가 상승요인을 만났다.
한편 제이피모건(JP모건)과 씨티그룹은 한국경제가 정치자금 수사와 카드사 유동성 문제 등의 내부악재에 휘둘려 한동안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로 증시 투자금 감소= 최근 아시아 증시 투자자금 유입액이 감소한 것은 단기적으로 역내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투자자금 유출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으며 현 추세가 보다 분명해질 경우 이는 증시 뿐 아니라 역내통화가치에도 하향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계 정치자금 수사 확대= 지난주 검찰의 LG홈쇼핑 압수수색으로 LG그룹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24일에는 검찰의 삼성전기 압수수색 소식이 증권가에 알려지면서 삼성그룹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24일 검찰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안대희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삼성전기와 하청업체인 동양전자공업에 대해 비 자금 조성의혹 혐의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해외시각= JP모건체이스의 제임스 말콤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가 신용카드 업계의 문제로 하향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말콤 애널리스트는 특히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단행하고 있으며 원화에 대한 투 자심리는 현재로선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이 올 한해 동안 경제 하강국면, 노동파업, 신용카드 문제 등 상당 한 악재들로 곤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LG카드를 비롯한 한국 신용카드 업계에 대한 우려는 심각한 디폴트 리스크까지 제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24일 씨티그룹이 밝혔다.
씨티그룹은 또 기업수사와 신용카드 업계 유동성 문제는 계속해서 증시 장세를 잠식시키고 기업투자를 지체해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