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LG카드+역외매수'로 1,200원대 진입..↑7.20원 1,20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LG카드의 유동성 위기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과 역외세력의 달러화 '숏 커버'로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2일 종가 1천205.40원 이후 5개월 여만에 가장 높다.
장중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06.04원선까지 올라 외환은행 최종 고시기준으로 지난 2001년 9월26일의 1천106.68원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환시 참가자들은 LG카드가 채권단의 지원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구조적으로 단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작아 금융시장 불안의 '불씨'로 남아있을 것이 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증시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했다. 또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서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오후들어 2금융권이 LG카드에 만기연장 지원에 나서고 외평채 가산금리의 안정, 외화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당국의 발언으로 LG카드로 인한 매수심리는 다소 식었다.
◆25일전망= 달러화는 1천197-1천20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참가자들은 1천200원선 위로 올라선 만큼 주변여건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큰 분위기다.
안희준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은 "레벨이 높다고 신규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1천210원선까지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시장 포지션이 달러화 과매수(롱)인 것을 제외하고는 달러화가 빠질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역외세력이 계속 달러화 '숏 커버'에 나설지 외국인이 연말을 맞아 주식을 팔고 나갈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런던과 뉴욕의 역외에서 매수세가 나올 경우 분위기상으로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어디까지 오름세가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월말네고 시즌인데다 추가 달러화 급등으로 야기될 불안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당국이 시장안정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구축에 나서기보다는 저가매수 전략이 타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0.60원 낮게 개장된 후 역외매수, 은행권 추격 매수 등으로 1천202.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차익실현 매물로 1천202.2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전 주보다 7.40원 상승한 1천203.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205.30원까지 추가 상승시도에 나섰다가 업체네고와 차익매물에 서서히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전주보다 7.20원 상승한 1천20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장마감무렵 거래량은 32.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87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4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2.22% 하락한 753.6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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