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중앙銀 美자산 일시 매각할 염려 없다'-한은
-亞의 큰 외환보유액 보유, 美에 목소리 높일 수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아시아계 중앙은행들이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같은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일축했다.
한국은행은 25일 현재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국 자산이 아닌 대체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자산을 일시에 매각할 염려는 없다고 밝혔다.
한은 외환보유액 운용 담당 관계자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일시에 미자산을 팔 수 없다"며 "유로존의 경제회복이 믿음직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대체투자처가 없는 중앙은행의 딜레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달러 약세가 일시적으로 미경기에 도움을 주지만 미국입장에서는 금리가 절대 오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런 상황때문에 최근 미당국자들을 만나면 미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채권시장과 아시아머니펀드 등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을 아시아에 투자하는 논의가 점차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아시아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은 미국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10월말 현재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6천263억달러, 중국이 3천839억달러(9월말), 대만이 1천966억달러, 한국이 1천471억달러(11월중순), 홍콩이 1천124억달러, 싱가포르 911억달러(9월말) 등 아시아 국가들에 집중됐고 아시아중앙은행들은 미국채 시장의 '큰 손'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자 보도에서 아시아계 중앙은행들이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이럴 경우 달러화와 미국 채권 수익률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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