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뉴스> 中 대기업, 세계시장에 도전장<AWSJ>
  • 일시 : 2003-11-25 09:18:47
  • <중국뉴스> 中 대기업, 세계시장에 도전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저가위주의 저품질 공산품 생산에만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제조업체 중 일부가 국제경쟁력 신장을 위해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고 25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이어그룹과 같은 일부 가전제품 업체들이 이미 세계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며 하이어의 경우 미국에서 호텔용 소형 냉장고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리전드그룹은 세계 컴퓨터마더보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했고 BYD배터리는 휴대폰 배터리 시장 점유율 75%, 전자기기 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제휴협력하는 파트너가 되는 게 더 수지가 들어맞는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해외기업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프랑스의 톰슨은 중국 TCL 그룹과 세계최대의 TV, 비디오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대기업들이 이제까지 신상품 개발이나 소비자 중심주의에는 소홀히 해왔으나 대신 세계 표준을 가진 핵심 완성기술에 천착해온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몇몇 중국 기업들이 이제는 기초산업 부문에서 혁신을 도모하고자 하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세계 크레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상하이젠화포트머시너리의 경우 불과 3년 전만해도 점유율이 현 수준의 3분의1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적인 진보에 힘입어 이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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