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호전 불구 소폭 약세
  • 일시 : 2003-11-26 07:33:44
  • <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호전 불구 소폭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5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83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65달러에 비해 0.001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3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09.47엔에 비해 0.04엔 하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최근의 특징적 장세가 재현됐다면서 경상수지 적자와 해외 투자자금 순유입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날 달러화 소폭 하락세를 견인한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수준을 감안할 때 대규모 해외 투자자금 유입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미 재무부가 투자자금 순유입세가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이 달러화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트릭 브로디 스미토모미쓰이 선임 딜러는 "경제지표와 달러화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화 약세를 촉발하는 기초적 여건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감세와 모지기 금융을 이용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 여력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의 4.4분기 성장세가 지난 분기에 비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도 이날 달러화 등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게리 폴락 도이치방크 펀드매니저는 "지난 3.4분기 경제 성장세는 고무적이었지 만 4.4분기에는 전분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부는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19년래 최고인 8. 2%로 한달전 발표됐던 잠정치 7.2%보다 1% 포인트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소비자지출이 대규모 세금 감면과 초저금리에 힘입어 6년래 최고인 6.4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동차 구매와 주택투자는 26.5%와 22.7%나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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