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발언으로 강세..↑0.70원 1,203.10원
  • 일시 : 2003-11-27 16:52:43
  • <서환-마감> 당국 발언으로 강세..↑0.70원 1,20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발언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 "환율 상승 요인이 있고 이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두고 당국이 달러화 상승을 바라는 쪽으로 풀이했다. 오후 재경부는 또 외신을 통해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외환시장 수급상 불균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수침체와 카드사 문제 등 경제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많아 환율에 경제펀더멘털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향후 외환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천201원선 위에서 당국이 배경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달러화 하락을 막아섰고 일부 은행권의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 하지만 점차 매일 환율바닥이 낮아지는 추세이고 전날 뉴욕 환시에 이어 도쿄에 서도 달러-엔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 상승은 나흘째 1천205원선에서 막혔다. 외국인은 1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28일전망= 달러화는 1천198-1천207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욱 우리은행 과장은 "시장 포지션이 그리 무겁지 않아 매도보다 매수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외환당국의 의지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실제로 네고가 많지 않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도 견조하지 못하고 LG카드 여진 등을 감안할 때 시장분위기는 재차 1천210원선을 향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근철 산업은행 딜러는 "1천200원선 밑으로도 아니고 1천205원선 위쪽으로 갈 장도 아니라"며 "역외도 잠잠해서 모멘텀이 없는 전형적인 정체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202원에 개장된 후 달러-엔 하 락으로 1천201원까지 하락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개입 추정 매수세에 1천203.4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 10원 오른 1천202.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202.40원으로 하락시도에 나섰다가 당국자 발언과 업체결제 등으로 1천204.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롱 처분'으로 전날보다 0.70원 상승한 1천20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0.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07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1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2% 내린 781.6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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