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강세, 日 은행 자금지원 조치로 강화되나>
  • 일시 : 2003-11-27 08:49:39
  • <엔강세, 日 은행 자금지원 조치로 강화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정부의 아시카가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이 엔화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도쿄환시 참가자들은 아시카가은행에 대한 일본정부의 자금지원은 은행권 부실 문제를 일소시키려 하는 강한 정책적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어서 엔화나 증시 움직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이들은 최근 일본정부가 지역은행인 아시카가 은행에 대해 공적자금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데다 전날에는 모회사인 아시카가파이낸셜그룹이 금융청의 회계실사를 이유로 실적발표가 어렵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바클레이즈뱅크의 나시모토 다다히코 외환담당 이사는 "아시카가 은행을 비롯한 많은 지역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정부의 지원조치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공식적으로 중단되지 않는 이상 지역은행 지원조치로 엔화가 상승한다 해도 공격적인 엔롱포지션을 쌓는 거래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코씨티그룹의 후지 도코코 애널리스트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달러화의 추가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자금지원 조치로 인한 엔강세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옵션딜러는 "일부 투기거래자들이 달러-엔의 하락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까지 어떠한 큰 움직임도 포착되지 못했고 달러옵션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일본정부가 리소나은행에 대해 구제금융 조치를 취했을 당시 엔화가 랠리장세를 보인 것은 정부조치 때문이라기보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달러약세에 보인 태도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