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이 수입철강 관세부과 조치에 이어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해서도 쿼터제를 실시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강화한 데 이어 일본이 미국에 대해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표하고 나서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일본이 전날 미국산 철강, 가솔린, 의류 제품 등에 대해 강력한 관세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임을 세계무역기구(WTO)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와 관련있는 한 일본관리는 "WTO 규정상 미국이 관세조치를 철회한다면 별 일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일본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강력한 관세부과 조치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미국산 철강 및 철강관련재, 가솔린, 금, 일부 플라스틱 가공류 등에 대해 최고 30%까지 관세를 매길 방침이다.
또 미국산 의류, 가죽제품, 조립식주택 등 일부 제품들에 대해서도 5%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약 580억엔(미화 5억2천700만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수출품이 이 조치에 묶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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