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對유로 약세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12월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국채매수세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에 대해 4주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릴린치는 작년 10월1일로 시작된 회계연도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6천억달러로 확대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전망이 지난 주 유로화를 사상 처음으로 유로당 1.2000달러 위로 상승케 만들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달러 약세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임을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일본과 유럽계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달러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1.2030달러와 1.2050달러 사이까지 상승할 경우 달러를 매도하라고 말하고 1.2100달러까지 추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추가적인 달러 `팔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지난 주 유로화는 한때 사상 최고치인 1.201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전 주말보다 0.7% 높은 1.1995달러에 끝났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예상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 남은 기간 동안 유로화는 1.2000-1.2500달러에서 주로 등락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지난 18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정부를 포함한 해외투자자들은 9월에 41억9천만달러 규모의 달러표시채권을 매입한 데 그쳐 전달의 499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으며 이는 월간 기준으로 5년래 최저 규모.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 국채 등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매입 규모 감소는 미국 경상수지 적자 증가에 따른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회복을 알려주는 지표들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음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향후 6-8개월 동안 금리를 45년래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보유심리 역시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번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다 해도 달러 매수심리를 부추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FRB는 오는 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단기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
한편 이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5일 발표되는 11월 고용통계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11월 일자리가 15만개 가량 늘어나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모든 거래자들이 고용시장 호전을 예견하고 있어 예상범위 내의 일자리수 증가가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전달의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밖에 9월 건설지출 동향, 공급관리연구소(ISM) 10월 제조업지수(이상 1일), 3. 4분기 생산성 통계(3일), 9월 공장수주 통계(5일) 등이 시선을 끌 만한 지표들이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심리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수출드라이브정책에 따른 엔 강세 저지 개입 가능성으로 인해 달러당 108-110엔의 박스권 거래범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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