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자국 통화가치 방어책 여전<AWSJ>
  • 일시 : 2003-12-01 08:45:53
  • 亞, 자국 통화가치 방어책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아시아권 경제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각국 정부의 자국 통화가치 방어 정책은 여전하다고 1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정부들이 아직도 경제회복의 초기국면에서 경기를 보호하고 투자유치에 힘써야 한다는 판단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자국통화의 약세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같은 정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혹은 인위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가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거품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우려가 심심찮게 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베리 에이첸그린 교수는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이 중국이 나서기 전까지 자국통화 약세 유도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시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속도가 더 느린 나머지 국가들보다 통화가치가 절상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엔디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단지 무역흑자 규모가 크다는 것만으로 경제 자체가 건실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며 "대만과 한국은 여전히 내수 침체로 인해 고전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만의 경우 투자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대만정부가 자국통화 약세를 상당히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임스 말콤 전략가는 "달러화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 아시아통화는 결국 상승해야 하는 게 맞다"며 "미국이 아마도 이들 국가에 더 많은 압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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