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195원선까지 낙폭 확대..↓4.10원 1,19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환시의 미국 달러화는 전날 1천200원선을 깨고 내려앉은 데 이어 1천195원선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로 외국인이 2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세를 기록해 달러 하락 여건을 조성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세력이 매도에 나섰고 최대 5억달러까지 추정된 은행권의 차 액결제선물환(ND)픽싱용 매물이 하락압력을 현실화했다.
하지만 주변여건 모두가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거래소 주가는 초반 강세를 보이다 810선에서 추가 상승을 멈칫거렸다
특히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와 파이낸셜타임즈에서 한국의 정치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동시에 냈다.
달러-엔은 109.50엔까지 상승했다.
딜러들은 시장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무척 컸으나 매물부담을 알고 있는 외환당국에서 실개입을 강하게 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낙폭 확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91원으로 전날에 비해 6원이나 내렸다.
◆3일전망= 달러화는 1천190-1천2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적으로 1천190원선까지 달러화의 추가 하락조정이 가능하지만 내리막 길이 고르지만은 않다.
외국인들이 이날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증시의 외국인 보유 한도가 거의 꽉 찼고 나라밖에서 우리 나라의 정쟁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점 때문에 이들의 매수강도가 계속 이어질지 미지수다.
무엇보다 외환당국이 달러화 하락을 막아설 여지가 많고 계절적 수요들도 대기해 있다.
달러-엔이 109엔 선에서 지지되는 것과 거래소 주가가 810선 상향돌파를 못하면 달러화 하락에 비우호적 요인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이런 달러화 하락추세가 지속된다면 1천190원선이 타깃"이라며 "이틀 만에 20원을 내주는 형국이 좀 부담"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다음날은 외환당국의 영향력이 커질 공산"이라며 "현상황에서 1천200원선으로 올라갈 여지도 없어 결대로는 하락이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95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최근 장세는 1천190-1천210원의 박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의미를 둔다면 1천188원-1천192원과 1천210원"이라며 "이 선들의 돌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6.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높게 개장한 후 역외매도, NDF픽싱 매물 로 1천197.10원으로 내렸다가 개입 우려로 1천197.9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196.7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전날보다 2.60원 내린 1천196원8 0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한국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1천197.50원으로 낙폭을 줄이는 듯 하다 매물에 밀려 1천195원으로 바닥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4.10원 내린 1천195.3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5억달러로 집계됐고 엔화는 달러당 109.52엔, 원화는 100엔당 1천91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807.7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10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2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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