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환율전망> 유로화 상승 불구 ECB 개입 가능성 낮아
  • 일시 : 2003-12-02 05:47:14
  • <12월 환율전망> 유로화 상승 불구 ECB 개입 가능성 낮아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단시간 내에 유로당 1.30달러선으로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 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1일 전망했다. ECB는 지난 5년간 유로화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애써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시장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특히 유로화 강세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고 물가 안정은 ECB의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라는 점에서 ECB가 서둘러 유로화 가치 역전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JP모건의 필 서틀 외환 전략가는 "오랜 기간 구두 개입을 통한 유로화 가치 상승을 유도했던 유럽측 입장에서 볼 때 유로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차타드은행의 데이비드 만 외환 전략가는 올해 말까지 유로화가 유로당 1.3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최근의 상승 모멘텀과 시장의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감안할 때 내년 말까지는 그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이앤 스태너드 외환 전략가는 "시장 개입은 과거 독일연방은행이 추구하던 정책방향이나 현재 ECB가 정책을 수행하는 방식과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외환시장이 완전한 위기 상황에 봉착했을 경우에나 시장 개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당히 크게 상승하기는 했으나 교역량 가중치를 적용할 경우 전례없이 높은 수준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ECB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낮게 만드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외환 전략가는 통화 배스킷을 기준으로 할 경우 현재의 유로화 가치는 지난 1999년 1월 출범 당시에 비해 2.5%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체는 ECB는 시장개입보다는 금리의 하향조정을 통해 유로화 강세의 영향을 완화하는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표 있음)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