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파이낸셜타임스(FT)의 마틴 울프 주필은 3일 중국이 좀더 유연한 환율제도로 하루빨리 전환하는 것이 세계와 자국을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외환정책은 위앤화 재평가 압력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자본유출입 및 수입 자유화 등이 이에 포함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기적으로는 중국이 위앤화 페그제를 상향조정하기보다는 변동폭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외환정책의 중심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환율 운용이라기보다는 통제에 가까운 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은 자유변동환율제로 나아가는 게 자국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금융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비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십여년 이후에나 이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환율제도의 변경은 분명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므로 지금부터라도 자본 유출입과 수입자유화 조치를 좀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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