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으로 전날 종가로 회귀..1,195.30원
  • 일시 : 2003-12-03 17:04:08
  • <서환-마감> 당국 개입으로 전날 종가로 회귀..1,19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설익은 주변여건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천190원선을 깨지 못하고 전날 종가로 돌아왔다. 은행권은 당국의 개입성 매수로 '숏 커버'에 나서야 했고 이는 장중 달러화를 1천200원선 근처까지 반등하게 했다. 이날 오전 시티그룹은 이번주 내로 원화 강세를 저지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원화 절하에 대한 의지는 매우 굳건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천200원선 레벨을 연말까지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원 1천200원선이 깨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레벨이 높아지자 은행권에서 매물을 내놓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도세가 등장해 오름폭을 다 줄였다. 하지만 1천195원 아래서 국책은행 매수세가 다시 등장해 달러화의 약세 반전을 막아섰다. ◆4일전망= 달러화는 1천190-1천2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에는 3억달러로 추정된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 매물이 만기가 돌아와 하락압력은 여전할 것이지만 개장전 당국에서 선제매수에 나선다면 1천190원선을 다시 위협할 요소는 못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관건은 달러-엔 동향. 전날 달러-엔 급락이 이날 개장초 서울환시에 주요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1천198원이 깨졌기 때문에 당국이 1천188원을 의식해 환율 하락 방어 의지를 비췄다"며 "하지만 문제는 달러-엔이 하락쪽에 우호적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업체 네고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매물이 계속되는 점도 짚어 봐야 할 것"이라며 "1천195원선 지지 테스트가 있은 후에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일 하나은행 차장은 "1천190원선 아래로는 당분간 안된다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잡았다"며 "관건은 달러-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무역흑자도 커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도 크기 때문에 수요 보다는 공급이 우위인 상황"이라며 "수급을 따지면 환율이 좀더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3.3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90.90원으로 내렸다 가 1천192.1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190.80원으로 재차 하락했다가 개입성 매수세에 따른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94.7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20원 하락한 1천195.10원에 오전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당국 개입에 따른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9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속에 은행권 '롱 처분', 외국인 주식 순매수 매물 등으로 1천194.5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 종가인 1천19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56엔 원화는 1 00엔당 1천9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6% 오른 808.3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33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