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환당국도 일조한 단기 FX스왑포인트 급등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환시의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개입한 영향이 연말과 겹치면서 단기 FX스왑포인트 급등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환시 참가자들은 이에따라 이같은 스왑포인트 급등에 일조한 당국이 은행업감독규정 세칙 개정까지 거론하면서 FX스왑시장의 왜곡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5일 은행권 딜러들은 "연말 외국계은행 서울지점들이 원화 유동성 비율을 맞추려고 스왑거래에 많이 나서기 때문에 스왑포인트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당국의 개입 부작용이 곁들여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재작년 연말에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5원까지 올랐었고 작년에의 경우에는 30-40전 정도 오르는데 그쳤었다.
이들은 "올해는 특히 연말 수요와 당국의 NDF개입분에 대한 스왑거래가 겹치면서 최근 1개월 스왑포인트가 4.7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NDF로 개입한 것이 '셀 앤 바이' 스왑으로 넘겨지면서 한 달 전부터 연말 단기물 FX스왑포인트 급등이 우려됐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규모를 고려하면 아직도 스왑포인트가 올라갈 여지는 많다"며 "현재 시장상태는 당국 구두개입으로 비드 쪽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당국이 스왑포인트 급등을 적극적으로 제한하려는 배경에 대해 개입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려는 목적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평소 3원 언저리던 1개월 스왑포인트가 5원 가까이 오른 것은 스왑거래자들에게 2원 정도의 비용상승을 유발시킨다"며 "예를 들어 100억달러 정도를 스왑시장에서 거래하면 2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든다"고 말했다.
당국은 올해에만 10조원 정도의 환시안정용 외평채를 발행한 상황에서, 당국이 NDF개입분 처리를 지속적으로 스왑시장에서 '롤 오버'하고 있기 때문에 스왑레이트 급등분 만큼 비용부담이 커진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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