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노동지표 예상치 하회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5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은 비농업부문고용자수 증가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2년물이 작년 7월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메릴린치에 따르면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2005년 만기) 국채 가격은 전장에 비해 3/8포인트 급등한 100 1/32, 수익률은 18bp 하락한 연 2.86%를 기록했다.
10년만기(2013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1 1/4포인트 오른 100 9/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5bp 떨어진 연 4.21%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5만7천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5만명을 대폭 하회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6월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확산돼 국채 투자심리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캐슬린 스테티븐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표 발표 결과는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 참여자는 "FRB가 통화정책을 서둘러 변경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면서 "FRB가 경제평가 내용을 소폭 수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안이나 내년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5만7천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4만-15만명를 크게 하회했으나 실업률은 당초 예상치인 6%보다 낮은 5.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배링턴리서치의 알렉산더 패리스 애널리스트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예상보다 저조하기는 했지만 고용 지표 자체가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라면서 고용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사실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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