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금융시장 요약> 주가.달러 하락속 국채가격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고용지표 악화속에 `희망과 꿈은 같을 수 없다'는 분위기로 하이테크주들이 약세를 나타내 하락했고 미국 달러화 역시 급락했으나 국채가격은 노동지표 악화로 급등했다.
뉴욕주가는 지난달 미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하락했다.
이날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지난달 5만7천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6%에서 5.9%로 하락했다.
인텔이 4.4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충 족시키지 못한 것도 주가 약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68.14포인트(0.69%) 하락한 9,862.68, 나스닥지수는 30.98포인트(1.57%) 떨어진 1,937.82에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8.22포인트(0.77%) 밀린 1, 061.50에 끝났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0.82%, S&P 500 지수는 0.31% 각각 상승한 반면 나 스닥지수는 1.14%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현 분기 인텔의 매출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전날보다 16.44포인트(3.19%)나 떨어진 498.86에 마쳤다.
인텔은 전장보다 4.29%나 낮은 32.10달러에,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0.33% 빠진 12.12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딜러들은 인텔 실적 발표 이후 품었던 꿈이 현실화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박스권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비농업부문고용자수 증가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2년물이 작년 7월이래 최대폭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2년만기(2005년 만기) 국채 가격은 전장에 비해 3/8포인트 급등한 100 1/32, 수익률은 18bp 하락한 연 2.86%를 기록했다.
10년만기(2013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1 1/4포인트 오른 100 9/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5bp 떨어진 연 4.21%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5만7천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5만 명을 대폭 하회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6월 이 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확산돼 국채 투자심리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 다.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동부지역 폭풍관측과 노동지표 발표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73달러에 비해 0.0089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6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27 엔에 비해 0.65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지난달 도달한 수년래 저점인 달러당 107.57엔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한 끝에 107.55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딜러들은 주말과 폭풍이라는 요인으로 환율이 다소 과도하게 움직인 면은 있다면서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달러 약세분위기가 수그러들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정례회의에서 원유 산출량 쿼터를 일일 2천450만 배럴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53센트(1.7%) 하 락한 30.73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유가는 이번주 들어서는 1.1%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 11월14일 이후 처음 으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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