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핑 츄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9일 대만이 미국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독립 시도는 그다지 큰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게 현시점의 가장 적절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츄 이사는 앞으로 부시 행정부가 대만의 독립투표 강행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 지 주시하는 게 좋을 듯 하다며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까지는 원하는 언급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갈 것"이라며 "만약 대만문제에 두 국가가 유화책을 구사한다면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훗날 상당한 긴장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대만의 국민투표 실시계획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강력히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그러나 미국이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있는
지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대만을 비난한다고 해서 중국에게 대만을 공격해도 좋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만이 독립을 밀어붙
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점이 부시 행정부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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