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구두개입으로 하방경직..↑0.60원 1,18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실명 구두개입 영향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이날 아침 최중경 국장은 서울환시 개장 전부터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투기적 행태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NDF시장동향에 주목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 여파로 달러-엔이 전날이 비해 107.10엔대로 하락했음에도 달러화는 1천187 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커졌고 1천187원선에서는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상으로는 역외에서 매물을 공급한 반면 역내 결제업체들의 달러 수요가 나 왔다.
■10일전망= 달러화는 1천183-1천191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8.10원에서 고시될 예정이다.
시장참가자들 대부분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외환당국 개입과 충분치 않은 매물 등의 현실적 제약에 처해있다.
관건은 당국의 개입 강도와 달러-엔 107엔선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 강도.
이주호 HSBC 이사는 "달러-엔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환시의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락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달러-엔과 당국의 개입 강도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화가 급등할 상황은 아니라"며 "달러화가 레인지 하단인 1천180원대 초반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늘 같은 경우 실매물이 많지 않았다"며 "앞으로 107엔선에서 일본정부의 개입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높게 출발한 뒤 1천191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차익매물 등에 눌려 1천188원에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2. 10원 상승한 1천188.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86.50원으로 내렸다가 개입성 매수세와 결제수요에 쫓겨 올랐다가 전날보다 0.60원 상승한 1천18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0.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37엔, 원화 는 100엔당 1천106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787.3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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