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RB 기준금리 유지로 소폭 하락
  • 일시 : 2003-12-10 07:40:46
  • <뉴욕환시> 달러, FRB 기준금리 유지로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9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당 기간' 기준금리를 인상치 않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5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24달러에 비해 0.0030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0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34엔에 비해 0.32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기준금리 유지 관측으로 장중 유로화에 대해 신 최저치인 1.2278달러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인플레 관련 발언을 감안할 때 FRB의 통화정책에 다소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달러화는 FRB의 금리 유지 발표 직후 엔화에 대해서도 106.82엔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일본 재무성을 대신해 일본계 대형 은행 지점들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107엔선을 회복했다. 제이슨 보난카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 외환전략가는 "FRB의 태도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그러나 호주와 영국 등의 통화정책변화 등을 감안할 때 달러 하향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금리인상을 어느 정도는 시사할 것이라는 월가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상당기간(considerable period)' 금리를 계속 현행대로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FRB는 그러나 생산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제가 약간 회복됐음에 주 목했다. FRB는 "노동시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의 이익 과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위험한 디플레 가능성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FRB는 또 "인플레가 반갑지 않게 하락할 가능성은 최근 몇달 동안 감소했으며 지금은 인플레 상승 가능성과 거의 같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인플레가 매우 낮고 자원사용이 부진하기 때문에 FOMC는 현 (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이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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