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 개입추정 매수세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보이는 엔매도세와 미국 및 유럽계펀드, 일본계 은행의 숏커버로 인해 상승했다. 딜러들은 뉴욕전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3년만의 신최저치인 106.74엔을 경신한 후 시드니장 들어서면서부터 일본 재무성이 한산한 거래를 틈타 시장개입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개장 직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인상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 이후 거래자들이 달러 반등시마다 차익실현 거래에 나선 여파로 달러화는 급강세를 타지는 못했다. 시장관계자들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한다는 종래의 입장이 변경되지 않음에 따라 미국자산의 투자유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거대한 경상수지 적자 등 구조적인 문제까지 감안하면 투기거래자들이 앞으로 수주동안 달러화를 팔아치우고 엔화를 사들일 여지는 충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올해 말에 약 105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앞으로 약 2일 정도 하락세를 더욱 가속화한다면 차기 지지선은 지난 2000년 9월7일 이후 최저치인 104.75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4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 장 가격인 107.02엔보다 0.3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1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 2254달러보다 0.0043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