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가 글로벌 달러약세 추종시의 몇가지 위험>
  • 일시 : 2003-12-10 15:51:28
  • <서울換市가 글로벌 달러약세 추종시의 몇가지 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이 최근의 글로벌 달러 약세를 추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농협선물과 삼성선물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쌍동이 적자가 개선되기 전까지 달러화 가치가 회복될 리 만무하겠지만 최근 진행되는 달러화 가치 하락을 무조건 반영하다가는 큰 손해를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이진우 농협선물의 리서치팀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끝물일 조짐이 완연하다"며 "외환당국의 개입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과매도(숏)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진우 리서치팀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추종해서는 안 될 몇 가지 이유를 꼽았다. 이 팀장은 "첫째 최근 유로화가 너무 가파르게 절상되면서 유럽에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불평이 제기됐다"며 "또 지금 전세계가 글로벌 달러화 과매도(숏)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엔 107엔선이 무너져도 '손절매'가 나오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이와관련 이날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다세리 재무차관은 유로 강세로 유럽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혀 유로화가 5일만에 처음으로 달러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또 "달러-원 1천185원선이 깨졌어도 추가 하락이 더딘 것은 개입 여파 때문만은 아니라"며 "시장 분위기가 달러화 '숏'에만 경도되면 발밑의 지뢰를 밟은 것처럼 환율의 상승탄력을 배가시키는 경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선물의 한 관계자도 "역내외 모두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이 달러화 '숏'으로 기울어 있다"며 "이런 상황은 지난 10월 '숏 커버'에 의한 달러화 반등이 재현될 개연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몇달전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앤화 절상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되던 상황과 최근은 다르다"며 "최근 위앤화 스왑코스트가 급등했음에도 유로는 추가 강세를 보이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가 절상추세를 주춤하는 것은 외환시장의 달러화 포지션이 '숏'이기 때문에 거래자들의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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