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약세로 낙폭 줄여..↓0.70원 1,186원
  • 일시 : 2003-12-10 17:14:46
  • <서환-마감> 엔 약세로 낙폭 줄여..↓0.70원 1,186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 미국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약세와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 매물에 기대 낙폭을 확대했다가 엔화 약세 반전으로 약보합으로 마쳤다. 3억-4억달러로 추정된 NDF 픽싱 매물과 전날 한때 106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강세 분위기가 맞물려 달러화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다. 외환당국도 매물과 시장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강한 개입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레벨마다 경고사격식으로 물량흡수에만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그동안 가파르게 진행돼온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반전 조짐이 포착됐다. 이진우 농협선물의 리서치팀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끝물일 조짐이 완연하다"며 "외환당국의 개입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과매도(숏)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팀장은 "첫째 최근 유로화가 너무 가파르게 절상되면서 유럽에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불평이 제기됐다"며 "또 지금 전세계가 글로벌 달러화 과매도(숏)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엔 107엔선이 무너져도 '손절매'가 나오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11일전망= 달러화는 1천185-1천19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환시 마감후 런던환시에서 일본정부의 강한 개입이 단행됐고 107엔 초반이던 달러-엔은 108엔 중후반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달러-엔 동향과 NDF 움직임이 개장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일본 정부에서 개입에 따른 달러-엔 상승이 있었지만 서울환시는 그 정도까지 상승할 것 같지 않다"며 "11일 NDF픽싱 매물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달러화가 1천190원선 위에서 개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매물때문에 오름폭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차장은 "달러-엔 상승으로 1천190원선 상향돌파 가능성이 있다"며 "1천192원 정도는 픽싱 매물로 고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뉴욕장에서 달러-엔 동향과 다른 변수들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낮게 출발한 뒤 픽싱매물 등으로 1천184. 30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경계로 전날보다 2.20원 낮은 1천184.5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은행권 하락시도와 업체네고로 1천184.10원으로 더 밀렸다가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와 달러-엔 상승에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70원 내린 1천186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53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3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09억 원 어치, 코스닥에서 8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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