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단칸 여파로 하락압력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2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의 기업경기 체감도가 상당한 호조세를 나타낸 여파로 새로운 매물 압력에 부딪혔다.
그러나 일본계 은행들이 계속해서 달러 매수 주문을 내놓아 달러화는 낙폭 확대에는 실패하고 상당히 견고한 지지선을 유지하는 추세다.
12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12월의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 따르면 대 기업 제조업의 경기판단지수(DI)가 플러스 11로 지난 9월 조사때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하며 3기 연속 개선됐다.
대기업 제조업의 단칸 지수는 지난 199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수출 증가 에 따른 기업의 실적 회복과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 있 음을 뒷받침했다.
특히 박막형 TV 등 디지털 가전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기기계가 플러 스 7로 지난번 조사보다 12포인트가 오르며 3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동차 및 비철금속도 개선폭이 컸다.
그러나 엔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대기업 제조업의 선행 지수가 플러스 8로 지금 보다 3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경기의 앞날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비제조업의 DI는 4포인트 개선된 마이너스 9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의 경 우 제조업이 10포인트 향상된 마이너스 13, 비제조업은 3포인트 나아진 마이너스 28 로 각각 조사됐다.
ING증권의 리처드 제럼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의 속도가 특히 수출 호조세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라며 "순환기적인 회복세가 내수로 광범위하게 확대되려 한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대부분의 시장요인이 달러화 가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미쓰비시와 미즈호 은행 등이 달러화를 107.90엔 위에서 줄곧 묶어두는 매수 주문을 내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은 엔강세가 '적당히' 이뤄지는 한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엔강세가 안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반 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며 "적절한 엔강세는 나쁜게 아니고 긍.부정적 효과를 모두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9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 격인 108.00엔보다 0.1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한때 1.222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13달러보다 0.0012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