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후세인 체포 소식 여파로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5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사담 후세인 체포 소식의 여파가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화는 장초반 108.37엔의 고점을 기록한 후 도쿄픽싱을 지나면서 이 선을 그대로 사수하지는 못하고 108엔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했다.
특히 달러화가 108엔대 밑으로 내려갈 때마다 몇몇 일본계 기관투자가들을 포함한 저가매수세가 출연해 108엔 위로 끌어올렸다.
딜러들은 저가매수세가 당국의 비밀스런 시장개입인지 아니면 단기 거래자들의 엔매도 개입을 기대한 포지셔닝인지 명확하지가 않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사담 후세인의 체포로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매수여력을 얻고 있기 때문에 엔화가 추가상승세를 띄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환율이 급변동한다면 외환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날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비단 과거 이라크의 독재자만이 아니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스노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최근의 달러화 약세가 금융시장이나 미국 경제를 교란시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노 장관은 "전반적인 조정 과정은 `질서있게' 이뤄졌다"며 "무역 가중치를 기 준으로 한 달러화 가치는 지난 25년간 통계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 "고 말했다.
일부 거래자들은 스노의 발언이 달러약세에 대한 미국정부의 유화적인 입장을 대변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01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7.72엔보다 0.2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92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292달러보다 0.0100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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