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후세인 효과 미미..↓2.20원 1,18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환시의 미국 달러화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소식에 대한 파장이 여타 금융시장에 비해 미미한 가운데 공급우위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내 주가와 채권시장의 수익률은 사담 후세인 체포가 경기회복의 호재로 인식되면서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는 달러-엔이 하락해, 후세인 체포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후세인 대통령 체포가 원화 약세의 전환점'이라며 달러 강세 유도 발언에 나섰지만 이 발언도 일본증시 상승에 따른 엔화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압도하지 못했다.
또 수급상 3억달러로 추정된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이 공급우위를 만들었다.
■16일전망= 달러화는 1천180-1천19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아시아환시에서 후세인 여파가 미미했지만 아직 판단은 유보적이다.
이라크 전쟁의 당사자인 미경제와 미금융시장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황창원 국민은행 딜러는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동향이 관건"이라며 "픽싱 매물이 16일도 지속된다면 달러화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계속 나서는 양상"이라며 "하지만 속도조절 성격이 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워낙 개입여지가 강하기 때문에 1천170원대는 멀어 보인다"며 "하지만 달러 흐름은 아래쪽이 거래하기 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사담 후세인 체포소식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풀이됐으나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며 "달러화 레벨이 올라서면 매물이 더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 종가에서 개장한 뒤 1천184.70원으로 바닥테스트에 나섰다가 재경부 발언과 달러-엔 여파로 1천186.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추가 상승재료의 부족으로 1천184.20원으로 내린 후 전주보다 0.70원 오른 1천184.3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83.90원으로 하락시도에 나서다가 개입성 매수에 놀라 1천184.70원으로 잠깐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다시 매물출회에 눌려 1천182.80원으로 내렸다가 전주보다 2.20원 하락한 1천182.8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0.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95엔, 원화는 100엔당 1천95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1.99% 오른 822.1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6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7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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