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숏 커버+결제수요'..↑6.70원 1,189.50원
  • 일시 : 2003-12-16 17:04:31
  • <서환-마감> `개입+숏 커버+결제수요'..↑6.70원 1,189.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으로 은행권의 '숏 커버'가 이뤄진데다 결제업체들이 미뤄둔 수요까지 끄집어 내자 예상 밖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개장초 달러-엔의 전날대비 하락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접고 약세 분위기로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이는 은행들을 개장부터 NDF픽싱 매물출회에 적극적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현물기준으로 1천1 86원에 마친 것이 당국의 매수 개입 영향이라고 강한 의심을 받는 가운데 개장부터 국책은행의 매수주문이 촘촘하게 등장했다. 결국 시장의 초기 매도 분위기는 '숏 커버'양상으로 반전됐고 뒤늦은 결제수요까지 나와 오후들어 달러화는 한때 1천190원선 위로 올라섰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186-1천19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밤사이 하락했다가 17일 아시아 장에서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하지만 서울환시에 당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달러화는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이라며 "다만 변동성은 큰 장이 벌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강한 것이 17일도 이런 양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일반적으로 하루 개입강도가 세면 다음날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190원대에서 매물출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3.20원 올라 개장된 후 픽싱 매물로 1천183.90 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추정 매수세, 역외매수, '숏 커버' 등으로 1천188.6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천18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당국 매수, 결제수요 등으로 1천190.6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6.70원 상승한 1천18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장마감무렵 거래량은 44.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73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3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 내린 810.7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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