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후세인 체포 재료 이미 소진됐다>
  • 일시 : 2003-12-16 09:56:21
  • <美달러, 후세인 체포 재료 이미 소진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사담 후세인 체포가 뉴욕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소강상태에 접어든 채 자본유입 등 새로운 재료에 기댄 달러 약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다우존스는 16일 미국의 10월 자본 유출입 동향이 발표된 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예로 들며 후세인 체포가 더 이상 달러화 가치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상당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담 후세인 체포로 인해 이라크 내 미군의 입지가 변하는 것도 아니라며 이는 달러화의 구조적인 약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퍼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외환전략가는 "정치적 상황이 달러화 가치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 없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나 재정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순유입자금은 276억5천만달러로 전장 42억달러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월간 453억달러의 자금순유입이 필요함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적은 수치이다. 한편 지난주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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