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보다 돋보인 韓銀 환시개입
  • 일시 : 2003-12-17 11:22:02
  • 日銀보다 돋보인 韓銀 환시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닮은 꼴 경제를 가진 한국과 일본의 올해 환시개입 평가에서 한국은행이 일본은행(BOJ)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같은 양국의 환시개입 결과는 각나라 수출기업들의 결산회계장부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특히 조선업계에서 한국기업들이 원화 절상이 저지된 것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본 반면 일본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양국의 중앙은행간 환율 방어성적을 비교하면 한은이 뛰어나다"며 "한은이 보다 적은 돈으로 효과적인 개입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은과 BOJ의 환율 방어 성적을 비교한다면 원화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0.2% 절상된 반면 엔화는 10%나 절상됐다. 또 개입물량 대비 효과를 따져보는 효율성 측면도 BOJ보다 한은이 더 낫다. 환시 거래자들이 추정한 일중 개입규모로 BOJ는 35억-50억달러의 자금을 쏟아붓는 반면 한은은 3억-5억달러 정도로 10배의 차이가 난다. 물론 달러-엔 외환시장과 달러-원 시장은 크기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한은이 올해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을 적극 활용한다거나 시장의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해 개입시기를 조절하는 등 개입 테크닉 면에서 화려해졌다고 지적됐다. 환시참가자들은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양국의 자국통화 절상 방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6일 모외신은 한국 정부의 원화 강세 저지 노력이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이 일본의 동종업체들에 비해 큰 수혜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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