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달러, 7주 연속 對유로 약세 전망
  • 일시 : 2003-12-22 06:34:20
  • <뉴욕환시-주간>달러, 7주 연속 對유로 약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12월22-2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및 예산적자 확대 등이 계속 부각돼 유로화에 대해 7주 연속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이번 회계연도에 미 예산적자가 6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예상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예전과 같은 외국인들의 달러표시 채권 매입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이번주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 가능성이 없음을 들어 `유로매입.달러매도'를 권고한 반면 일본은행(BOJ)의 개입 지속으로 `달러매입.엔매도'를 권유했다. 지난 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사상 최고치인 유로당 1.243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2374달러에 거래를 마쳐 0.8% 상승했으며 올들어서는 15%나 가치가 높아졌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BOJ의 지속적인 개입으로 달러당 107.82엔에 끝나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올들어서는 10% 정도 가치가 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쌍둥이 무역적자로 인해 달러화가 지속적인 하향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현 수준보다 5-10% 정도 가치가 떨어질때까지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해외에서 유입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분기 미 경상적자는 1천36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미국의 저금리정책 유지로 유로존과의 금리차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의 對유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9일 ECB 정책위원인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기업 활동에 미치는 유로화 가치 상승 영향이 과대평가됐다고 말하고 최근의 유로화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음을 내비쳐 ECB가 1.35달러까지 상승하기 이전에는 개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경제전문 통신인 다우존스의 보도를 뒷받침했다. 또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기업신뢰도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유로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부에서는 유로 초강세는 유로존 수출기업들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유로화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현 시장분위기에서 달러화의 對유로 강세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다소 무모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점차 유로 강세를 전망하는 세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초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세력들이 3만4천800계약을 순매수해 지난 2002년 5월 이래 최고의 유로 롱포지션을 구축했다면서 유로 롱포지션이 과도하다는 분위기는 역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달러-엔 딜러들은 BOJ의 지속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내년에 엔화에 대해 105엔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최근 BOJ의 개입은 엔 가치를 끌어내리기보다는 엔 강세속도를 조절하려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엔 오름세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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