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새해에도 성장 중점 환율정책 고수..↑4.30원 1,19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내년에도 성장에 중점을 둔 환율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외환당국의 발언으로 강세로 마쳤다.
달러-엔이 전주 107엔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서 개장 상승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미당국이 테러 경보를 2번째로 높은 '코드 오렌지'로 상향조정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해 달러-엔은 오름폭을 줄였다.
또 외국인은 주식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3억달러의 기업은행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대금 출회까지 더해져 1천192원선이 붕괴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이 레벨에 대한 기술적 의미를 바탕으로 외환당국의 매수세가 지속됐고 당국자 발언으로 매수세가 나와 1천194원대로 되올랐다.
이날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환율정책은 올해와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회복의 '클리어'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은 한 기존환율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1천192원선은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이 되는 피봇 점.
한편 20일까지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1억달러 흑자로 작년같은기간 11억달러 적 자에 비해 크게 개선돼 역시 달러화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23일전망= 달러화는 1천190-1천2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돌아오는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은 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다.
기업은행 DR발행대금 출회 기대가 실제 은행권의 심리를 달러화 과매도(숏) 쪽으로 치우치게 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장후반 달러화 오름폭을 키우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깊게 만드는 효과를 내기 때문.
이 대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앞으로 좀더 처리 여부를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시장에 전달됐으나 당국의 목표레벨이 어디인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숙제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 부장은 "당국이 연말환율 수준을 어디로 보느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동향을 볼 때 1천190원선 이상은 확실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홍 부장은 "은행권의 BIS를 맞춰야 되는 것도 있고 기업들의 외화부채 평가도 있는 만큼 1천200원대에서 당국이 편안해 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기업은행 해외DR발행 관련 자금이 다른 시중은행을 통해 다 처리된 것 같다"며 "이들 물량이 시장에 나왔음에도 달러화가 올라서 당국의 의지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내일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3.90원 오른 1천194.50원에 개장된 후 1천195원 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에 밀려 1천192.80원으로 내렸 다가 전주보다 2.20원 상승한 1천192.80원에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92원선까지 내렸다가 은행권 '롱 플레이', '숏 커버' 등으로 1천195.1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전주보다 4원 상승한 1천19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63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0.82% 내린 804.5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2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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