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당국, 전폭적 환시개입 물량공세 약발 의문<FT>
  • 일시 : 2003-12-22 09:14:59
  • 日당국, 전폭적 환시개입 물량공세 약발 의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용 기금을 배 가까이 확충하기로 결정했으나 달러 하락의 대세를 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여전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일본 외환당국이 엔강세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 개입용 기금을 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엔화에 대한 달러약세 부담보다 유로화 등 시장의 다른 기타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약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주 올 회계연도 마감 전까지 현재 100조엔(미화 9천300억달러)인 시장개입용 차입기금을 21조엔 가량 확충하고 내년 회계연도에는 61조엔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FT는 일본정부의 이같은 입장으로 인해 내년도에는 달러약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명백히 보다 유연한 환율변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난 9월의 선진7개국(G7) 재무회담의 기조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엔화매도에 나선다 해도 달러약세의 방향을 전환시키기보다는 엔강세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내는 데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다소 비관적인 시각을 전했다. 일본정부는 올들어 11개월 동안 환시개입을 통해 무려 17조8천억엔을 매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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