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LG카드문제 하나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 일시 : 2003-12-23 14:23:30
  • <우리은행, "LG카드문제 하나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덕훈 우리은행 행장은 23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하나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된다"고 말해 주채권은행으로써 LG카드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행장은 수차례 "국가경제와 금융시장에 파장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작고 특히 금융시장이 충격에 잘 출렁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 행장의 토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LG카드 매각마감시한이 남았지만 LG카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은행이 사실상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카드를 인수할 기관은 산업은행밖에 남지 않게된다. 그는 또 "있는 그대로라면 파산시켜야 하지만 20조원을 차입하고 있는 금융기관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채권단 은행들 및 LG그룹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에는 국가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킬 선도은행이 있어야 하고 우리은행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런 역할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 국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LG카드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주채권은행과 정부의 입장 차이가 대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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