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달러 사상최고치 경신..1.2468달러까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훈기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탄절 전야로 증권 및 각 금융시장이 대부분 조기 폐장된 24일 뉴욕외환시장 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73달러 상승한 1.2468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2일 기록했던 최고치 1.2448달러를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후 유로화는 다소 오름폭을 줄이긴 했으나 1.245달러선을 내주지 않고 강한 지지력을 보인 뒤 전장 뉴욕대비 0.0063달러 상승한 1.245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화 강세의 직접적인 요인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 때문으로 지적됐 다.
11월 내구재수주가 예상외로 급격하게 부진한데다, 신규주택판매실적이 실망감 을 안기며 달러 매도세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美 상무부는 이날 11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1천801억달러로 3.1% 감소해 지난 20 00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류의 수주량이 감소한 것이 전체 내구재 수주 위 축에 주요 원인이 됐던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달 내구재수주량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11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은 연율 108만2천호로 10월의 110만9천호에 비해 2.4%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광우병 파동에 대한 우려감도 달러화 `팔자' 주문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 로 풀이됐다.
이날 미국 정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워싱 턴주 메이플턴의 한 농장에서 사 육중인 홀스타인 젖소가 일차검사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BSE(우해면양뇌증) 양성반 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달러환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한 거래자들이 휴일전에 달러화를 미리 매도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거래자들은 지적했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이 테러경보 수준이 5단계중 두번째인 `오렌지'로 격상됨에 따라 지상과 바다, 공중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하는 등 테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것도 달러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45년래 최저금리 유지에 대한 반발로 불거진 달러화 약세는 올들어 유로화에 대해 16% 평가절하로 이어진 상태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 0.04엔 떨어진 107.28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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