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미 자산에 부정적 영향<야나기사와>
  • 일시 : 2003-12-25 10:21:08
  • 달러 약세 미 자산에 부정적 영향<야나기사와>



    (서울=연합인포맥스) 자본 유입 둔화와 재정적자 속에 미국 달러화 약세가 일정 지지선없이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미국 정부가 이를 무한정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5일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서열 2위인 야나기사와 하쿠오는 "만일 달러화가치가 너무 떨어진다면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엔이나 유로화로 환전할 때의 환차손을 우려해 향후 달러표시자산 매입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나기사와는 "달러 약세는 일정 수준에서 제한을 받을 것"이라면서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를 매입할 세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특히 유럽투자자들이 뉴욕증시 투자를 꺼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들어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은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유로표시 자산에 대한 매입세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으로 유입된 순자산 규모는 총 42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5년래 최저 수준이며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매월 필요한 해외 자본 유입 규모인 450억달러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다. 반면 이머징마켓 전용 주식펀드에 대한 순자금 유입액은 지난 17일까지 112억달러를 넘어서 올해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에 대한 자금 순유입액은 적어도 지난 1996년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이 밝혀 미국 투자 일변도의 투자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본 유입 금감은 경제에 대한 우려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면서 이로 인해 올들어 외환거래자들은 달러화의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 8월 이래 엔화에 대해 10% 평가절하된 상황이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5% 평가절상됐다. 유로화는 일년전의 유로당 0.8400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50%나 폭등했다. 일본 정부는 엔 약세를 통한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올들어 18조엔의 자금을 투입,`엔매도.달러매수' 개입을 단행하는 수출드라이브형 외환정책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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