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연말 한산장세 對엔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9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말을 맞은 한산한 장세와 계속되는 개입 경계감 속에서 엔화에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는 오전 10시 도쿄픽싱 무렵 107.40엔까지 올랐으나 미국계 펀드와 일부 소수의 수출업체들이 꾸준히 매도에 나섬에 따라 추가로 상승하지 못하고 오후 중반 경에는 107엔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건설은행의 마사키 도시히코 딜러는 "연초 휴일 장세를 틈타 달러-엔의 하향 테스트에 나선 투기거래자들은 1999-2000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초 재무성은 연말연초의 한산한 장세를 이용해 전격적으로 개입을 단행, 102엔까지 떨어졌던 달러화를 성큼 올려놨다. 마사키 딜러는 "시장은 달러 약세 분위기로 상당히 기울었지만 재무성은 연초 휴일 동안에도 분명히 시장을 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러들은 지난 1999-2000년과 현시점이 다른 점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유례없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기록적인 수준에 거래되면서 유로-엔 크로스 거래도 한창 늘어나 엔화가 다소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러들은 유로화가 이날 연이은 글로벌 장중 1.2500달러를 목표로 신최고치 1.2470달러를 재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95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7.20엔보다 0.25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53달러에 움직여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434달러보다 0.0019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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